해운동맹 은 국제무역에서 일종의 카르텔이다.

해운동맹의 개요와 대내외적 운영방식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국제무역에서 해운동맹은 특정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둘 이상의 정기선 운송업자가 상호 간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경쟁을 최소화하여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운임, 항로, 배선 등에 대해 협정을 체결하는 일종의 국제 카르텔이다. 운임 협정이 주가 되기 때문에 국제무역에서 해운동맹은 운임 동맹 또는 항로 동맹이라고도 한다. 오늘은 해운동맹의 종류 그리고 운영방식과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국제무역에서 해운동맹의 두 가지 종류

해운동맹에는 개방식동맹과 폐쇄식 동맹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개방식 동맹은 일정 수준의 서비스 능력을 갖춘 선사는 자유롭게 가입이 가능한 동맹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항로에서 주로 이용된다. 보통 운임 협정만을 체결하기 때문에 동맹 회사간 단결력이 떨어지고 상황 변동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어렵다. 반면 폐쇄식 동맹은 동맹선사들의 기득권을 존중하여 가입 및 탈퇴에 철저한 제한을 가하는 보수적 색채가 강한 동맹으로서 가맹 시 회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며 대외 경쟁에 대한 회원 간 단결력이 강하다.

해운동맹 운영방식에서 대내적 운영방식이란?

국제무역의 대내적인 해운동맹 운영방식으로는 네 가지가 있다. 운영방식에는 운임 협정, 배선 협정, 공동계산 협정, 집단 사무소 설치가 있다. 먼저 운임 협정은 협정된 운임률을 엄수해야 하며, 선박회사 간 과다 경쟁으로 인한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해 운임을 협정한다. 두 번째, 배선 협정은 특정 항로에 있어 배선 선복량을 조절 및 제한하여 과다 경쟁을 방지하는 것으로 선박회사 간 기항지, 항해 수, 적취 톤수, 운항 스케줄 등을 규제한다. 운임 협정보다 더 강화된 경쟁업체 수단이다. 공동계산 협정은 가맹 선사들이 일정 항로에서 일정 기간 동안 획득한 운임수입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금으로 두고 동맹선사들의 경력, 실적 등을 고려하여 일정한 비율로 배분하는 협정이다. 집단 사무소 설치는 동맹선사 간의 운영 및 연락을 위한 사무소이다.

해운동맹 운영방식에서 대외적 운영방식 네 가지.

대외적 운영방식은 대항선 투입, 계약 운임제, 운임 연 환급제, 성실 환급제 네 가지가 있다. 대항선은 동맹 선사 항로에 투입된 비가맹선을 퇴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선박으로 비가맹선 항로의 운항 스케줄에 맞추어 대폭 인하된 운임을 무기로 배선하여 비가맹선의 집화를 방해하는 방법이 대항선 투입이다. 동맹선에 일정 기간 동안 선적할 것을 약정한 화주에게 낮은 운임을 적용하고 일반 화주에게는 비계약 요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계약 운임 제라고 하며, 운임 연 환급제는 통상 6개월이라는 일정기간 동안 동맹선에 선적한 화주에게 운임의 일부를 반려하는 제도이다. 성실 환급제는 일정 기간 이용한 화주에게 선불, 후불 상관없이 선박회사가 받은 운임의 일부를 즉시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해운동맹 장점과 단점을 알고 국제무역에서 활용하자.

해운동맹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 국제무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해운동맹의 장점은 협정된 운임을 통해 운임의 안정을 도모하고 운송비용 등의 계획 수립이 용이하다. 정기운송을 유지하여 물품을 운송하고자 하는 무역 당사자들에게 무역 거래의 편의성을 제공하며 화주를 구분하지 않고 균등한 운임이 적용된다. 또한 합리적인 배선으로 인해 과다 경쟁이 사라지고 원가 절감의 효과를 가져온다. 반면 국제 카르텔로서 독점적 성격으로 화주보다 선박회사에 유리한 계약이며 운임원가보다 동맹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 계약 운임제와 운임 연 환급제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화주를 구속한다는 단점이 있다.